무한도전 취준생, 면접이 짠하다




무한도전 면접의 신을 보면서 요즘 면접이 이렇구나

취업생들이 이렇게 힘들다는 걸 새삼 느낀다.

소망이 취업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나도 대기업을 면접을 봤었지만 어떻게 지나갔는지 생각도 안난다.

너무 떨었고 준비한다고 했지만 큰 도움은 안되었다.

면접을 보면서 면접관의 입장으로 생각해본 적은 드물었다.


방송보면서 면접관들의 생각이 뭔지 알게 되었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다시 취업을 위해 면접을 본다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럴 일은 없다. 

내 일만 할 것이고 면접을 가더라도 자신있게 붙을 것 같다. 


작은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었을 때 만난 할아버지 사장님을 만났었다. 

자기는 회사를 들어가서 경비원부터 시작하더라도 금새 높은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자신감 있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그 회사는 제조회사가 아닌 서비스회사였다.

사장님도 영업직이셔서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읽으니까 그렇게 이야기하셨을 거고 자수성가로 사업을 키우셨기 때문에 더 자신감이 넘치셨다.

그 때는 재수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이해가 된다. 


면접보다 보니까 대기업은 경쟁도 심하고 준비하는 시간도 많이 들고 기다리는 것도 지루했다.  그래서 빨리 결정이 되는 작은 회사들을 주로 찾았었다.  집 근처에 날 필요로 하는 크지 않은 회사!

결정도 빠르고 건의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좋았었다.


알바할 때 s사 협력업체로 들어가서 사무실 보조로 일해보고 

반도체업체에 면접도 보고 강남에서 근무도 했었다. 


그때는 왜 일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돈만 벌어야 되는 줄 알고 일했다.

왜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고 해볼 생각도 안해봤는지 모르겠다.

당시에는 회사 다니는 게 행복인 줄 알았고 큰 불만도 없이 적응해서 일했다.


원래 학교 다닐 때도 공부 집 밖에 몰랐던 시간이었으니 그랬나..

지나고 보면 그 때의 내 모습이 보이는 데 당시에는 무엇에 쫓기는 듯 살았다. 


책을 좀 더 보고 생각을 좀 더 하고 많은 경험을 쌓을 걸~

유익한 시간도 많았지만 활용하지 못했던 시간들이 아깝다.

TV 드라마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낭비했고 걱정이 많았던 것 같다.


차라리 운동하고 체력을 키우거나 친구를 만나고 사귈 걸...

중요한 걸 모르는 체 돈의 노예가 되었던 시간이다.


지금 난 뭘 쫓고 있는지 내려놓을 건 뭔지 생각해봐야겠다.

다행이 책은 보고 있지만 좀 더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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