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갯벌



어민들이 분주한 아침

물이 나가는 시간에 삼삼오오 갯벌에 모이셨다.

공동작업날인 것 같은데...

아침에 동네 확성기에 이장님 목소리 들리더니만 내 예상이 맞았다.


일찍 나오신 몇몇 할머니들 부지런도 하셔라

일찍 나오면 좋은 자리를 맞는 걸까??

갈매기들도 자기들 먹이감 생기는 줄 귀신같이 안다.

같이 대기중이니 영악함과 순발력이 귀신같다.





일이 시작되었다. 

물이 다 빠진 것도 아닌데 어느 정도 빠지면 갯벌작업이 시작된다.

숙련된 주민들이라 대열을 맞춰서 열심히 일하신다.


갈매기들도 그 앞에서 열심히 모여있는다.

누가 주지 않아도 알아서 와서 눈치껏 찾아먹는 갈매기 

주민들도 갈매기를 쫓지 않는다.


과거 수산시장에 자주 갔던 때가 생각난다. 

그곳의 활기와 열정의 바로 이곳이었다.

이곳의 꾸준한 노력과 성과가 수산시장으로 옮겨지니 활기가 넘칠 수밖에 없었던 게 아닐까?

지금에서야 알게 되다니 참 둔하다.


안면도 갯벌을 사계절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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