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워 3D최고, 재난불감증 회복



영화관에 다녀온 게 100만년쯤 되는 것 같은데 갑작스럽게 출발하게 되었다 ㅋ

난 계획없는 뇨자!!!!  언제나 그렇듯 어떤 영화가 상영 중인지도 모른다 

일단 가서 결정하기로 하는걸로~ 나의 박기사를 대동하고 홍성영화관에 도착했다

뒷모습 완전 ...XX 말할 수 없음 ㅋ











지금 레미제라블, 마이리틀 히어로, 박수건달, 타워가 상영 중이다

난 일단 보수라서 한국영화를 먼저 보려고 애쓰는 타입이고 가장 시간대가 빠른 걸로 선택

역시 단순한 나!!!!











홍성 많이 돌아다녔지만 홍성영화관은 첫 방문이다

다른 곳들과 다를 건 없고 규모가 도시보다는 조금 작은 느낌이에요 ㅎ

울 박기사는 군것질을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라 또 군것질 사러 어슬렁 거려요 ㅋ











재난영화는 처음인데 어쩔 수 없이 보고 싶던 레미제라블을 못 봤다. 시간만 넉넉했다면 좋았을 것을...











레미제라블을 보신 분들의 블로거 이웃들의 너무도 좋아서 약간 기대하고 보려했는데 다음번 기회에 되면 너를 봐주리라











로봇앤 프랭크도 광고를 봤더니 딱 내가 좋아할만한 스타일의 영화인데 많이 아쉬워...진작 알았다면 타워 안봤을지 모른다 ㅋ













고층건물에 불이 난 장면인데 이때만 해도 그런가 보다하고 실감이 안났다

미국에 무역빌딩 무너졌을 때 사람들이 막 빠져나오고 소리치고 울고 했지만 멀리 방송으로 봐서 그런지 실감이 덜했다

역시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일인 것이다










재난영화라서 소방관의 입장에서 영화가 만들어진 것 같다

주인공이라 설경구가 돋보인 영화이기도 하다 

재난불감증을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줄 영화같고 지도자들이 좀 봐야할 영화같아요


출연한 연기자분들의 연기가 모두 실제같이 잘하셔서 영화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고 완전 빨려들어갔다

혼자서 소리지르고 한숨쉬고 해서리 영화보시는 분들께 방해드릴 정도였으니 조금 죄송..ㅎㅎ










안전팀에 근무하는 김상경씨 완전 호감형으로 바꼈어요 ㅋ

빌딩내에 무엇이 문제인지 먼저 알아차렸고 상부에 보고 하지만 묵살당하는데 어이없다

이게 바로 안전불감증으로 일어나는 일들이다. 제일 중요한 안전인데 어떻게 무시해버릴 수 있단 말인가!!!

낮은 자리의 직원의 목소리가 어찌 전달이 되겠는가!!!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입시다











사회적 약자인 임산부와 청소부 아줌마

이들은 살기 위해 노력하고 심지어 이 상황에 남들도 도울 줄 아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높은 자리에 있는 국회의원은 오히려 빨리 자기에게 먼저 안왔다고 화까지 내는 상황이니 말이 안되지











영화에 감초로 매번 나오시는 분 

큰 역할은 아니셨지만 참 대사에 가슴이 찡했어요

도와달라는 게 아니라 단지 대답해달라는 것뿐이라는 말 ...ㅠㅠ










이 영화에 나온 출연자들, 연기가 너무 좋아서 찾아봤다

설경구씨 주인공이고 연기도 너무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분입니다. 이유는 뭐...


손예진씨 연기 너무 잘하셔서 완전 빠져들었어요. 갈수록 연기가 더 좋아지시는 것 같고 살아남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장면에서 찡했어요

김인권씨 익히 잘하시니까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셨고 웃기면서 진지한 장면이라 완전 몰입하게 만들어주셨어요

도지한씨 처음 뵈었지만 역시 연기를 잘하시네요. 완전 제가 남은 소방관이 된 기분이었어요

권현상씨도 완전 가난한 대학생 역할에 엄마를 찾아서 오는 장면에서 울컥했어요 ㅠ


박정학님 왜 님이라 제가 했는지 아시죠? 국회의원으로 나오셔서 그래봤어요

어찌나 밉상역할을 제대로 해주셨는지 그러니 높은 지위에 있는 분들이 욕 먹는 거에요 

여기에 그의 부인 역할도 똑같더만요. 부부는 일심동체!!!


마지막으로 사고의 원인이 된 차인표씨의 연기 너무 좋았어요

지도자의 한 순간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너무 잘봤어요

단지 빌딩관리자라서 이렇게 고층건물 하나 없애는 걸로 끝났지만 더 높은 분들은 수백 수만의 사람들을 죽일 수 있다는 거 조심해야 합니다

무서운 일이에요











마지막으로 소방관 설경구씨가 죽는 장면에 아내에서 음성메세지를 처음으로 남기는데 완전 찡했네요

지금의 자리는 아내의 배려로 가정불화없이 잘 버텨온 듯 한데, 결국 믿었더니 죽어서리...또 울컥

희생자가 아닌 남을 돕다 사고를 당한 유족들은 정말 어떻게 살라고 나라의 복지정책이 이렇단 말인가...


뉴스를 보면 남을 의롭게 돕다 다친 사람, 구하다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정말 생목숨 잃는 거나 다름없다

아니면, 알아서 치료하라는 식이니 사회가 강팍해지는 것 같다

부디 의롭게 다치는 소방관들의 복지에 신경을 써주세요











나오면서 이곳이 7층인데 왠지 후덜덜했네요. 흔들리는 느낌도 들더라구요 

원래 아파트 싫어했지만 쭉 시골에서 살아야겠어요 










박기사의 영화평  자식키우면 국회의원 시키자!!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이 안생기는  세상이 되길 바래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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