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어떤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사연을 봤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 병원들어가기 전에 혼자 지낼 남편을 위해 밥짓는 법등을 알려주셨다.
병원에 가셔서 큰 수술을 받으실텐데 완쾌하셨는지는 모른다.
누구에게나 다가올 이별이 참 슬펐다.
나도 곧 닥치겠지만 누군가와 떨어지는 게 이렇게 슬플 줄이야..
혼자 남겨진다는 두려움도 큰 것 같다.
그래서 드라마 도깨비의 김신이 그렇게 불쌍했구나.
아무리 재물과 신적인 능력을 가지면 뭘 하나? 사랑이 없는 메마른 삶을 살아가는데~
오래된 가구와 다를 바가 없이 그냥 시간이 흘러가는 걸 지켜보는 삶이다.
우리 부모님 내 주변의 친구들 친적들 동생들 조카들
누구 하나 먼저 보낼 수 없는데...내 마음대로 안되겠지.
두렵다. 차라리 못 보고 내가 먼저 가는 게 나을지도 모르는데
그 고통을 어떻게 견딜 수 있단 말인가?
죽음을 생각한다면 뭐가 중요한지 단번에 떠오르고 사랑과 행복만 선택하게 된다.
부질없는 것들이 죽음앞에서 다 선명하게 구분된다.
놀라운 일이고 내가 할일이 뭔지 명백해지는데 난 실천을 못하고 있다.
무엇이 나를 이토록 주저하게 하는가?
어려운 일들 숙제를 빨리 끝내고 자유롭게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 싶다. ㅠ
자유를 꿈꾸면서 자유를 제한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 자유를 만끽하는 이들도 많은데 무엇이 날 이렇게 붙들을까?
가족에 대한 책임감, 미래에 대한 두려움, 핑계꺼리들, 합리화
나의 삶도 누군가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인데
난 다른 곳만 보고 있는 것 같다.
정작 난 나를 보지 않고 다른 곳을 많이 봤던 것만 같다.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비교만 되는데 아이러니다.
나비로 날고 싶은데 애벌래의 삶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나!!!
역동적인 삶을 사는 어떤 책의 저자는 말했다.
돈이 없어서 굶어죽지 않는다..
그 말이 정답인데 뭔 걱정에 이토록 가만히 걱정만 짊어지고 있는가!!
생각하라!!! 움직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