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영화리뷰
우연히 보게 된 영화였는데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2009년도에 개봉되서 화면이나 배경은 옛날식이지만 연기와 내용은 명작이었다
모두가 거짓말 자체를 모르고 단어도 없고 개념도 없다
그걸 설명하는 것조차 너무 어려워하는 머리 속 생각나는 모든 말을 입밖으로 내뱉는 세상이다
레스토링 종업원이 음료 컵에 입을 대고 조금 마셨다고 하면서 갖다 준다
소개팅 자리에 나와서 못생겨서 싫고 다음에 안만날거라고 대놓고 얘기한다
내용이 내게는 조금 충격적이었다
대부분 사람들이 대놓고 하지 못하는 말들을 생각없이 상처를 받든 말든 해버린다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사 작가인 남자는 시나리오를 못 써서 해고당하고
키도 작고 뚱뚱하고 연봉도 작아서 소개팅에서 차이고
애인도 사귀지 못하고 무능하게 나오는데
어느날 갑자기 거짓말을 발견하게 된다.
친구에게 알려주고 돈버는 것까지 보여주는데도 따라하지 못한다
발명처럼 발견해서 혼자만 거짓말을 하고 사람들이 모두 믿는다
거짓말이 없는 세상이니까 모두의 말을 진실이라고 믿는 세상이다.
하얀거짓말 나쁜거짓말 새빨간거짓말 아무것도 없다
주인공 혼자만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세상이다
말하면 다 믿어주는 세상이라서 말만 하면 모두 믿는다
간단한 몇 마디 말로 유명해지고 책을 내서 베스트셀러도 되고
시나리오도 써서 대박을 치고 부자까지 되었다
하지만 사귀고 싶어하던 여자 주인공은 그를 받아주지 않는다
거짓말을 해서라도 사귈 수 있을텐데 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정직하게 말했고 여자는 감동하게 된다
결론이 해피엔딩이라 다행이다. 난 해피엔딩이 좋으니까~
감동적이기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솔직한 게 좋은 거다라는 생각보다는 거짓말이 없는 세상도
거짓말이 가득한 세상에서 보니까 재밌는 발상이라고 생각되었다
현실을 거짓말이 가득한 세상이고 거짓말을 잘해야 잘산다
진실을 말하면 공격받거나 잘사는 건 포기해야 한다
어떤 삶을 살 것인가...거짓말을 하면서 잘 살 것인가..
세상이 물어보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