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성인은 일주일에 최소 150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운동을 꾸준히 시간내서 한다는 건 습관이 되어 있지 않는 사람에게는 작심삼일로 끝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일이에요.
저는 만보를 도전하던 초창기에 3가지 무료 걷기앱을 사용해보면서 운동습관을 만들려고 애썼는데요.
지금은 1가지로 정착해서 사용하고 있고 30일 정도는 지속해야 익숙해져서 습관이 되가는 것 같아요.
이 글에서는 3가지 무료 만보기어플을 직접 사용해온 경험을 공유하겠습니다.
3가지 어플의 특징 및 장단점 설명과 걷기 습관 만들기에 사용한 정보를 보시고 건강해지는데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만보기어플 구글 핏(Google Fit)
■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본 기능
구글에서 제공하는 무료 건강 관리 앱으로,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첫 인상은 깔끔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였습니다.
메인 화면에서는 일일 걸음 수, 소모 칼로리, 이동 거리 등 핵심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글 핏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어플과의 연동성입니다.
예를 들어, Strava나 MyFitnessPal과 같은 인기 있는 피트니스 어플들과 쉽게 연동되어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정확하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하지만 연동해서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 정확성, 배터리 효율성
일주일간 사용해본 결과, 구글 핏의 걸음 수 측정 정확도는 상당히 높았습니다.
배터리 소모 면에서도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실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배터리 소모량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어떤 걷기앱은 하루 사용해보고 좋은지 나쁜지 알기도 전에 배터리 때문에 바로 삭제해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동기부여 기능
구글 핏에는 다른 곳에 없는 '심장 포인트'라는 독특한 기능이 있는데요.
이는 WHO와 미국심장협회(AHA)의 권장사항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지표라고 하는데요
주간 목표치인 150 심장 포인트를 달성하면 건강에 필요한 최소한의 운동량을 채운 것으로 간주됩니다
또한, 구글 핏은 주간 리포트와 달성 배지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기능들이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하는 데 큰 동기가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가끔 오류로 연동이 되지 않고 기록도 사라졌던 경험이 있어서 지금은 이용하지 않습니다.
만보기어플 걷쥬(WalkON)
걷쥬는 국내 개발사가 만든 만보기어플로, 한국인의 생활 패턴과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한국어로 최적화되어 있어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쉽습니다.
■ 동기부여 시스템
걷쥬의 가장 큰 특징은 '걷기마일리지' 시스템입니다.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가 적립되며,
이 포인트로 실제 상품을 교환하거나 기부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한 달 동안 30만 걸음을 걸으면 약 3,000포인트가 적립되는데,
이는 편의점 음료수나 소정의 기부금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 커뮤니티 기능과 챌린지
걷쥬는 다양한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합니다.
관심사별로 다양한 커뮤니티가 제공되어서 함께 목표를 달성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봄맞이 10만보 걷기 챌린지'와 같은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가 포인트나 배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 건강 정보 제공
걷쥬는 단순한 걸음 수 측정을 넘어 종합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합니다.
걸음 수, 이동 거리, 소모 칼로리뿐만 아니라 BMI, 기초 대사량 등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건강 팁이나 올바른 자세 등의 유용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합니다.
아쉬운 점은 해외 여행 시 사용이 제한적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건강 어플이나 웨어러블 기기와의 연동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입니다.
만보기어플 페이스(Pacer)
앱을 실행하면 바로 오늘의 걸음 수, 이동 거리, 소모 칼로리 등 핵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설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특히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실제로 가족들에게 이 어플을 추천했더니, 다른 어플들과 달리 추가적인 설명 없이도 쉽게 사용했습니다.
이는 페이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 걷기 코스 추천과 GPS 트래킹
독특한 기능 중 하나는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의 좋은 워킹코스를 추천해줍니다.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근처 공원을 중심으로 한 3km, 5km 코스를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GPS 트래킹 기능을 통해 걸은 경로가 정확히 기록되어서 확인하기에 좋았습니다.
이 기능을 사용해 본 결과, 평균 보폭, 속도 변화, 고도 변화 등 상세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챌린지와 그룹 활동
페이스는 다양한 워킹 챌린지를 제공합니다.
'30일 연속 만보 ', '주간 5만보 달성' 등의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으며, 완료 시 가상 배지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룹 기능을 통해 비슷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걸을 수도 있습니다.
그룹 내 순위 경쟁이 재미있었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도 유익했습니다.
페이스의 아쉬운 점은 다른 건강 어플들과의 연동성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무료 버전에서는 일부 고급 분석 기능을 사용할 수 없어서 유료 구독을 해야합니다.
현재 걷기어플과 SNS 추가하기
지금은 주로 페이서 걷기앱를 사용하면서 걷쥬 앱도 함께 이용하고 있어요.
이 만보기어플들을 사용한 이유가 만보걷기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꾸준히 지속하기 위해서 사용한 거에요.
저는 제일 중요한 건 동기부여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함을 지속하기 위해서 한 가지를 더 추가 했는데요.
바로 그 날의 걸음수나 날짜, 시간 같은 기록을 매일 인스타그램에도 간단하게 업로드 하는 거에요.
어떤 날은 업로드 하려고 만보걷기를 할 정도로 동기부여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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