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면서 본다더니 딱 맞는 드라마에요.
그동안 연민정의 악행에 당하는 문지상과 보리보리 너무 불쌍했는데 이제야 반전이 시작되나봐요.
문지상의 노력으로 실체가 드러나게 되네요.
모든 걸 보여주려 했지만 제이의 충격도 안타깝지요.
자꾸 피해자가 되는 연민정 주변 사람들
거짓말에 속아서 믿어준 사람만 바보되는 어이없는 광경
속인 사람이 나쁜 것인가?
속아 준 사람이 나쁜 것인가?
이 어매는 아주 밉상이고 친딸 밖에 모르는데
그래도 인간인지라 나중에는 보리를 위해주니 그나마 연민정보다는 나은 사람이죠.
후반부에 문지상과 연민정이 외곽의 한 빈 공장으로 가서 다투는데
자기꾀에 빠진 연민정은 문지상을 무너뜨리고 제이의 신뢰를 회복하려 하는 기회로 삼고자 하지만
더 이상 문지상은 바보 같이 당하지 않는다.
다투는 연기는 진정한 악녀의 역활이었어요.
보는 순간 빨려들어가는 줄 알았어요.
이제 무너지는 일만 남았는데.. 부디 정신차리길 바라지만 그럴 일 없겠죠?
다음편이 기대되요..
자기 잘못은 도통 모른다고 욕하면서 봤는데 이런 사람이 과연 있을런지..
얼마 전 인터넷에서 그런 여자가 있다는 글 봤었어요.
직업은 의사로 하고 재벌가 딸로 속이고 남편과 결혼해서 애도 낳고 살면서 시누이 돈도 갈취해서 쓰고
주변 사람들 돈도 거짓말해서 받아서 쓰고 그 행각을 3년간 하다 들켜서 잠적해버리고
결국 잡혀서 법원가서 반성문쓰고 처벌을 기다리는 듯한 기사였는데 파란만장한 삶이죠.
왜 이렇게 살고 싶을까?
거짓말이 모두 나쁘다 할 순 없지만, 이렇게까지 살고 싶을까?
가짜로 사는 삶이 얼마나 힘들고 마음 졸이며 살아야 할지 불안해보이는데
정말 이러고 싶을까...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