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대 페더러 부각되는 이유는?


우리나라 선수의 우승 소식은 언제 들어도 기쁜 소식이다.

게다가 국제대회이고 최강 선수 페더러와 승부를 겨룬다고 한다.

테니스가 내게는 생소한 스포츠이지만 어떤 분야든 잘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뿌듯하고 좋다.


지금은 그의 경기소식이 부각되고 있다.

그랜드오픈이라는 큰 대회이고 우승까지 바라보는 기대주가 되었으니 

큰 상금에 기대감이 클 것 같다.


그러나, 상금은 선수가 피나는 노력을 해서 얻어낸 결과다.

그 과정에 어떤 노력과 희생과 도움을 받았는지 알 수가 없다.

단지 지금 잘하고 있는 어떤 유명한 선수와 경쟁을 하고 상금은 얼마가 될 것 같고 홍보효과는 뭐가 있다는 이야로 가득하다.


분명 실력으로 그 자리에 있을텐데 

언론은 지금이 되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은 왜 말해주지 않을까?

우승을 한다면 영웅이 된 듯 나중에 일대기가 나올 것 같다.


만약, 우승이 아닌 4강에서 진다면 그때도 지금처럼 모두가 열광하게 될 것인가? 지금의 거품같은 열광은 누가 만들어낸 것인가?

어떤 분은 정현선수가 우승하면 어떤 가게 사장님이 한 턱 쏜다고 하시더라. 지더라도 수고했다고 쏘시면 어떨까요?


승자위주 결과위주의 반응과 여론이 좋게 보이지 않는다.

정현 선수 개인에게는 갑작스런 인기가 좋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호주 그랜드오픈에 한국 선수가 정현 선수뿐만 아닐텐데 그 선수들도 

열심히 준비했을테고 우승만 못해서 언론의 관심을 못 받는 것일 수도 있다. 물론 일부러 관심받고 싶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정현선수 덕에 테니스로 사람들의 관심이 쏠려서 어떤 테니스레슨장에서는 전화벨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열광이 나쁘다, 좋다, 안된다의 이야기가 아니다.

관심, 사랑, 기대 모든 것이 갑작스럽게 많아진 것 같은 우려에 한마디 적어봤다.  


정현선수 덕에 테니스도 인기종목이 되고 다른 비인기종목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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