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난 무엇을 했나?
목포항에 인양된 세월호 선체를 보고 순간 숨이 멈추는 것 같았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슬픔과 아픔이 저곳에 담겨져있는지 알기에 그냥 아무 생각없이 바라만 봤다.나 조차도 이렇게 멍한데 유가족들 마음은 오죽할까.. 갑자기 두통이 밀려온다.그렇게 많은 시간 요구했는데 빠른 시간에 올라온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3년을 요구했는데 작업시간이 약 18일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니 참 허무하다. 그 시간도 유가족들에게는 피가 마르는 것 같았겠지만 이렇게 빨리 올라와도 되는 가 싶다.못했던 게 아니라 안했던 것이란 반증 차곡차곡 쌓여가는구나 오늘 오랫만에 팟캐스트 방송에서 홍가혜씨를 봤다.그분의 마음, 억울함, 억측, 악플 등 솔직하게 얘기해주셨고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할 이유가 없는데 3년이란 시간을 잠깐의 희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