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례사 생각난다 (치매 아내 태운 택시 기사)
택시 운전을 하시며 치매 아내를 돌보시는 기사님 이야기를 봤다.뒷자석에 붙여졌다는 글을 읽기만 해도 가슴이 찡하다.사진을 보며 결혼할 때 주례사 선생님이 해주신 말이 생각났다.검은 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백년해로하라고 하셨다. 요즘은 그런 주례사가 적어서 그런건지 이혼도 많아지고 참는 일들이 적은 것 같다. 무거운 결혼서약서가 단지 종이 한 장 같이 가볍게 느껴진다. 기사에는 조수석에 아내를 태우고 운행하는 택시를 탔다는 승차후기가 나온다. 승차한 사람이 봤다는 손글씨 종이...아내가 지루하지 않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운전하신다고 전했다. 아내가 사탕먹은 걸 까먹고 달라고 하니까 안줬나 하면서 다시 주는 남편!빨래를 헹구어 널 수 있겠냐고 물어봐주는 다정한 남편과 싫다는 아내!! 아, 이런 대화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