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에 환장한 나
다른 어떤 음식보다 좋아한다고 곱지 않게
항상 옆에서 말해주시는 한 분이 계시지만 그딴 비난 아무렇지 않다.
사실이니까 ㅋㅋ
몇일 전 겨울에 꼭 가는 곳 중 한 곳인 천북굴단지에 다녀왔다
짧은 여행같이 드라이브로 다녀왔지만 그래도 좋다 ㅋㅋ
천북굴단지까지 가는 이유는 도로길이 꽤 낭만적이다
일부 지역만 빼면 가는 길이 한적하고 시골길같이 풀과 나무 바다 뿐이 없다.
이게 없어진다면 계속 가게될지 의문이지만 현재까지는 낭만적!!!
도착할 때쯤 멀리 풍차가 보인다.
어? 전에 못 본거 같은데 언제 생겼을까?
바람부는 날도 아닌데 돌아가네...
전기를 모으려고 돌아가는 걸까?
돌아가는데 전기를 쓰는걸까?
아무런 지식이 없으니 단순한 생각만 드는데...
드디어 우리가 가는 그 집에 도착했다
단골집이라 말하고 싶지만 일년에 한 두번 가니까 그렇게 말하기에는 쫌 아닌 듯 싶네..ㅎㅎ
작년에 갔을 때는 갑오징어 철이라 주인아저씨가 낚시로 잡았다고 몇 점 썰어주셨는데 꿀맛이었지..
그 전에는 부모님과 여행오면 종종 들렀던 곳이라 나름 추억이 있다.
이곳을 정기적으로 온지 10년이 넘었다
난 촌시러워서 한 곳만 계속 간다
특별히 문제가 없다면 싫어질때까지 계속 간다
새로운 곳도 가봐야하는데 왠지 친숙한 곳만 가게 되고 도전이 싫어진다
선택해서 실패할까봐 실망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 나이가 먹을 수록 주저하게 되는 것 같다.
굴찜이든 구이든 먹으면 양이 꽤 많다
반주도 꼭 한잔씩~
오랫만에 마셔 본 청하...
이렇게 달았던가? 굴 때문인가? 달아~
둘이 먹으려니 이날도 꽤 많았다
요기를 하고 갔더니 먹는데 배터지는 줄~
청하까지 마셨더니 세상이 다 내 것 같았다 ㅋㅋ
굴 크기는 꽤 크다
큰 것들로만 선별해서 주시는 것 같다.
익어서 김이 모락모락 날 때 꺼내서 보면
하얀 우유빛 색깔이 참 고운데 사진기의 성능덕에 전혀 곱지 않다. ㅠㅠ
이곳에서 굴찜 외에 추가로 칼국수든 굴밥이든 하나는 꼭 먹어줘야 한다.
왜냐면 다 맛있으니까...
둘 다 먹으면 더 좋은데 양이 많아서 이번에는 칼국수만!!!
너무 시원했다!!!
다 먹었더니 배부르다
바다 덕에 가슴도 시원하다.
하지만 백사장은 아니라서 좀 넓은 바다를 보기 원한다면 가까운 안면도를 추천한다.
바다향을 가득 먹고 넓은 바다까지 본다면 기분은 최고가 되지...
걷고 말하고 먹고 놀기의 행복코스 다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겨울여행 맞춤코스다.
내 맘대로!!!
눈 앞에 바로 바다가 보이는 곳
해돋이/ 낙조/ 별이 보이는 곳
갯벌체험 할 수 있는 곳
바로 그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