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지나고 한 여름이 되기 전 갯벌체험을 오는 아이들과 가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초여름으로 진입한 안면도의 갯벌을 요즘 한창 조개잡이로 마을 주민들도 분주한 편입니다.
이른 아침이면 확성기로 이장님이 작업일을 알리는 목소리가 들리고 모인 주민들이
갯벌로 일하러 가는 경운기 소리로 북적이기까지 합니다.
해변의 갯벌
갯벌에는 일찍 체험하러 오신 가족들도 한목 거들어서 물때가 이른 날에는 운동회라도 하듯 많은 분들이 오십니다.
주민들과 섞여 갯벌에서 체험을 즐기게 됩니다.
갯벌체험시 체험비를 내면 장화와 호미 등 필요한 장비를 대여해주니 몸만 오시면 됩니다. 체험비는 필수에요.
갯벌체험으로 유명한 안면도 조개부리마을 갯벌체험장의 경우
유치원에서 오거나 학교에서 단체로 오는 경우는 드물고 가족들끼리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즐거운 체험장에서 도구와 장화를 받아서 준비를 마치면 갯벌로 걸어서 들어갑니다..
주차장에서 바로 보이는 갯벌이 체험장이고 깊숙이 들어가면 양식장이라 주민들만 들어갈 수 있어요.
어촌마을 앞 갯벌
체험을 하는 갯벌에는 각종 생물들이 들락날락 거리기 바쁘고
아이들이 그 미세한 움직임에도 놀라 눈을 크게 뜨고 따라가고 만져보고 좋아합니다.
물빠진 갯벌에는 작은 소리, 작은 꽃게가 빠르게 움직이고 고인 웅덩이에서 작은 물고기가 헤엄치고 아이들은 따라다니기 바쁘게 됩니다.
그러다 큰 소라나 낙지를 잡는 행운도 얻게 됩니다.
세발낚지를 회로 먹고 소라는 잡은 조개와 삶아먹으면 최고의 살아있는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운좋게 잡히는 갯벌 낚지
갯벌체험에서 주가 되었던 조개캐기는 시간이 지나면 일부분이 되버리고 온전히 부모님의 몫으로 남게 됩니다.
가족 모두가 열심히 놀았던 갯벌체험이 끝나가면 아이들에게는 즐거움이 남고 부모님들은 묵직한 바지락 봉지를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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